농촌주택 상습절도범, 빈집인지 알아보려고 한 행동

입력 2022.05.26 16:28수정 2022.05.26 16:41
농촌주택 상습절도범, 빈집인지 알아보려고 한 행동
문경경찰서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상도 지역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빈 농촌주택을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문경경찰서는 경남·북 23개 시·군 농촌주택 86곳에 침입해 3억2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상습절도)로 A(48)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문경시 한 주택에 침입해 2700만 원 상당을 절취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9개월여 동안 23개 지방 중소도시를 돌면서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범행지역에서 농민 복장을 한 채 절취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어 침입 전 "이장님 계세요?"라고 불러 빈집 여부를 확인한 후 침입하는 수법으로 주변의 의심을 피해왔다.

범행 이후에는 미리 준비한 다른 의복으로 여러차례 바꿔 입으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안동현 문경경찰서장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이와 유사한 빈집털이 사건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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