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억 보이스피싱 일당 잡고보니, 사무실 위치가...

입력 2022.05.25 11:01수정 2022.05.25 11:14
33억 보이스피싱 일당 잡고보니, 사무실 위치가...
(출처=뉴시스/NEWSIS)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저금리 대환대출 등의 명목으로 370여명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3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3개 조직 일당 42명을 범죄단체가입및활동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검거, 이 중 16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개 조직은 2013년부터 1년, 나머지 1개 조직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중국 칭다오, 광저우 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전화를 통해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저금리 대환대출 등의 명목으로 370여명을 속여 총 33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1억원 상당을 넘긴 피해자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 말까지 중국에 활동하던 조직원 2명을 공조수사를 통해 국내로 송환·검거한 이후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직원 40명을 잇달아 검거했다.

33억 보이스피싱 일당 잡고보니, 사무실 위치가...
[부산=뉴시스]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단서를 확보,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범죄를 통해 얻은 부당이익을 환수하고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일당의 재산에 대해 기소전몰수추징보전을 다각도로 진행, 법원으로부터 3건(임야·자동차)의 인용결정을 받아냈다. 이 중에는 강원도 소재 임야 1만6500㎡(시가 4000만원 상당)도 포함됐다.

경찰은 "앞으로도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 적극적인 공조수사를 전개하는 한편, 기소전몰수보전을 통해 피해 회복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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