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발생에 美 백악관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놀랍게도..."

입력 2022.05.13 05:29수정 2022.05.13 09:13
기사내용 요약
"인도주의 지원 국제 노력 지원…北, 지원 거부해 주민 착취"

北 코로나 발생에 美 백악관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놀랍게도..."
[워싱턴=AP/뉴시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11.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관련, 그간 코백스(COVAX) 백신 지원 제안 거부 등을 꼬집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북한은 반복해서 코백스의 백신 기부를 거부해 왔다"라며 "미국은 현재는 북한을 상대로 백신 공유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북한 내 코로나19 현황과 관련, "단 1건"이라며 "놀랄 만하다"라고도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은 그간 공식적으로 내부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그 신뢰성을 두고는 논란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백신 접종 미비로 일단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심각한 변이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한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을 상대로 핵심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은 이런 유형의 원조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자신 주민을 계속 착취한다"라고 비판했다.


사키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원조를 두고 "단순히 백신이 아니다"라며 "그곳의 주민에게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인도주의 지원"이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이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원을 전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국제적인 노력을 지지한다"라면서도 "미국의 공급으로는 (백신 등을) 기부할 현재 계획은 없다"라고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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