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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50년 전 샌드위치 값 대신 받았던 그림, 경매로 내놨는데 가격이...

입력 2022.05.09 16:37  수정 2022.05.09 16:46
기사내용 요약
50년 전 샌드위치 값으로 그림 받은 부부
작가 전기 담은 영화 개봉하며 유명해져
14일 열릴 경매에서 3400만원 호가 예상

50년 전 샌드위치 값 대신 받았던 그림, 경매로 내놨는데 가격이...
[서울=뉴시스] 1970년 69세로 사망한 캐나다 화가 모드 루이스가 그린 그림. (사진=밀러앤밀러 경매 홈페이지 갈무리) 2022.05.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50년 전 샌드위치 값으로 받은 그림이 경매에서 3만5000 캐나다달러(약 3400만원) 이상에 낙찰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인 토니와 아이린 데마스 부부는 50년 전 받은 캐나다 민속 화가 모드 루이스 작품 한 점을 최근 경매에 출품했다.

1970년대 영국 런던 온타리오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부부는 당시 제빵사, 공예가, 화훼가 등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돈 대신 이들의 작품을 받았다.

특히 영국인 예술가 존 키니어 부부와 친해졌고, 키니어는 종종 그림을 가져와 물물교환했다. 어느날 그림 6점을 가져와 고르도록 했고, 아이린은 길을 따라 여행하는 검은 트럭 그림을 선택했다. 샌드위치값 대신이었다.

해당 그림은 1970년 캐나다 남부 노바스코샤 딕비시에서 활동한 캐나다 여성 민속 예술가 모드 루이스의 작품이었다.

삶 대부분 가난하게 살았던 루이스는 당시 고향 노바스코샤 도로변에서 그림을 10달러(약 1만2700원)에 판매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갔다.

키니어는 루이스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페인트와 판자를 지원했고, 루이스는 감사의 뜻으로 작품 몇 점을 키니어에게 줬다.

루이스는 1970년 67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훗날 노바스코샤에서의 삶을 유쾌하게 그린 그림으로 유명해졌다.

5년 전엔 루이스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내 사랑'이 개봉하면서 더욱 명성을 얻었다. 당시 영화가 33만 관객을 기록하면서, 작품 가격은 두 배 넘게 올랐다.

50년 전 샌드위치 값 대신 받았던 그림, 경매로 내놨는데 가격이...
[서울=뉴시스] 1970년 69세로 사망한 캐나다 화가 모드 루이스의 모습이다. 모드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삶을 유쾌하게 그린 그림으로 유명했다. (사진=홈페이지 갈무리) 2022.05.09.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린 부부는 작품을 판매하기로 했고, 키니어와 루이스가 주고받은 편지 3통을 함께 오는 14일 예정된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 편지에서 루이스는 키니어의 지속적인 도움에 고마움을 표했다.

아이린은 "남편이 90세인데, 50년 더 그림을 갖고 있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녀들은 (우리에게) 돈으로 여행을 다니며 인생을 즐기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tertru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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