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스

메뉴 펼치기 기사 검색 기사 공유
사회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초등학생 어린이들 대답이...

입력 2022.05.04 11:15  수정 2022.05.04 11:44
기사내용 요약
전교조, 초등 4~6학년 1841명 대상 설문
"사이버 공간에서 존중 못 받아" 35.9%
5명 중 1명 "친구에게 나쁜 말 들어봤다"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초등학생 어린이들 대답이...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지역 어린이집 원아 초청행사가 열린 지난 3일 경북 경산시 대구가톨릭대학교 체리로드 광장에서 아동학과 재학생들이 어린이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2022.05.04. lmy@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어린이들에게 대통령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물었더니 노키즈 구역(존·zone)을 없애는 등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바램을 나타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 남녀 18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린이 생활과 의견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설문에서 어린이들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묻자 가장 많은 245명이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답변했다. "차별을 더 없애고 모두가 하나로 될 수 있게 이끄는 일을 하겠다"거나 "차별이 없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도록 교육하겠다"는 식이다.

"노키즈 구역을 없애고, 어린이들이 재미있어 할 수 있는 시설,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 것"이라는 답변도 눈에 띄었다.

'통일된 나라'(80명), '평화로운 나라'(74명)를 적은 어린이들도 많았다. "공부를 못해도 괜찮은 나라", "공부 없는 세상",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없애고 싶다"는 답도 나와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하거나 평화롭지 않다고 느끼는 어린이도 10명 중 3명 이상이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고 답한 어린이가 32.5%였다. 전교조는 서울에서 47.3%에 달해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영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 '우리나라는 전쟁이 없고 평화롭지 않다' 36.1%, '성차별이 있다' 35.3%, '빈부 차별이 있다' 30.1%, '기후위기를 극복하려 노력하지 않는다' 24.5% 등 순이었다.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초등학생 어린이들 대답이...
(출처=뉴시스/NEWSIS)

어린이들은 대체로 가정(92.2%)과 학교(91.0%)에서 "존중을 받고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사회(75.4%), 사이버 공간(64.1%)에서는 응답률이 떨어졌다.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온라인 게임 등을 할 때 나이가 어릴수록 존중을 받지 못한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교조는 분석했다.


어린이 72%는 욕설 등 폭력을 당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친구(20.8%), 형제(9.2%), 아버지(3.5%), 어머니(3.2%) 등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답변도 나왔다.

전교조는 "기타 응답에도 '사이버 공간에서 욕설을 당했다', '게임을 같이 하는 사람 욕설' 등의 답변이 많이 나왔다"며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욕설을 주고 받는 문화에 대해 우리 사회가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