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서부터 욕을 하는 아이" 초음파 사진에 화들짝

입력 2022.04.12 12:32수정 2022.04.12 12:47
기사내용 요약
25주 딸 초음파 '장난기 가득'
엄마 "나와 똑 닮은 딸이 확실"
"난임, 어렵게 얻은 딸…행복"

"자궁에서부터 욕을 하는 아이" 초음파 사진에 화들짝
[서울=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포츠타운에 사는 앙 슬레이터(33)의 딸 초음파 모습. 딸은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고, 이어 검지와 중지를 들어 'V자 포즈'를 취했다. (출처 : 앙 슬레이터 인스타그램) 2022.04.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딸의 초음파 검사에서 '장난꾸러기' 모습을 포착한 예비 엄마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포츠타운에 사는 앙 슬레이터(33)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임신 25주 초음파 검사를 받던 중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딸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고, 이어 검지와 중지를 들어 'V자 포즈'를 취했기 때문.

이 모습을 목격한 슬레이터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벌써 '트러블 메이커'의 모습이 보인다"며 "나와 똑 닮은 아이가 태어날 게 확실하다"고 웃어 보였다.

슬레이터는 "초음파 검사 중 딸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올렸을 때, 나는 그냥 웃을 수밖에 없었다"며 "큰일 났구나,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딸이 똑똑하고 성격이 강할 것 같다"며 "자궁에서부터 욕을 하는 아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욕을 잘하는 아이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사실 이 아이는 슬레이터와 남편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이다. 슬레이터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고 있어, 자연 임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슬레이터는 4개월간 약물 치료를 통해 수정 주기를 조절했고, 지난 9월 결국 딸을 임신했다.

그는 "치료받는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매달 기대와 실망을 반복했다"며 "생리 직전 임신 초기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고, 이에 임신을 기대했었다"고 했다.

이어 "임신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고, 이에 임신 테스트기 30개를 사용하기도 했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자궁에서부터 욕을 하는 아이" 초음파 사진에 화들짝
[서울=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포츠타운에 사는 앙 슬레이터(33·오른쪽)와 남편의 모습. (출처 : 앙 슬레이터 인스타그램) 2022.04.1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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