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경비행기 추락해 아이들과 아버지가...'비극'

입력 2021.12.20 09:56수정 2021.12.20 09:59
기사내용 요약
엔진 고장으로 항공기 전복…바다에 추락
조종사와 탑승객 아이 둘, 아버지 전원 사망

호주서 경비행기 추락해 아이들과 아버지가...'비극'
[서울=뉴시스]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께 경비행기가 추락해 바다에 떠 있다. 해당 경비행기에는 아이 두 명을 포함해 총 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 트위터 갈무리) 2021.12.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호주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아이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이날 오전 9시께 경비행기가 호주 동부 해안으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경비행기에는 조종사 로이 워터슨(67)을 포함해 아이 두 명과 아이의 아버지 등 총 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경찰 당국은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엔진에 문제가 생겼으며, 이에 회항을 시도했으나 항공기가 뒤집혀 결국 바다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화이트 호주 경찰에 따르면 다이버들이 해안가 근처 전복된 경비행기의 잔해에서 조종사를 포함한 성인 두 명과 어린이 두 명의 시신을 발견했지만, 탑승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이번 사고에 대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라며 "어떤 가족도 겪어선 안 될 일이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앵거스 미첼 호주 교통안전국장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6주에서 8주 이내에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보고서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 멜버른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비행 훈련 중이던 경비행기 두 대가 충돌해 네 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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