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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두환 빈소에 일베 캐릭터 베충이 탈 쓰고 조문한 남성

입력 2021.11.24 16:34  수정 2021.11.24 16:56
기사내용 요약
"사죄하라" "왜 사죄하나" 말다툼에 몸싸움까지
우리공화당 100여명 단체 조문 중 충돌

전두환 빈소에 일베 캐릭터 베충이 탈 쓰고 조문한 남성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보수단체 회원들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씨 빈소에서 조문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홍연우 수습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빈소가 마련된 지 이튿날인 24일 오전에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오후가 되자 빈소를 찾은 시민들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이날 오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오후가 되자 빈소에는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당원 100여명이 단체로 빈소를 찾았다. 방역지침을 이유로 동시 출입이 제한되자 조 대표는 "방역지침을 가져와라. 누가 이렇게 막느냐"며 소리쳤다.

당원들도 서로 먼저 들어가겠다고 밀치고 들어가려 해 빈소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또 이들을 향해 "모여있는 게 더 위험하다"며 항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병원 정문에는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과 극성 지지자들이 몰리며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일간베스트(일베) 캐릭터 '베충이' 탈을 쓰고 조문을 다녀간 남성도 있었다.

전두환 빈소에 일베 캐릭터 베충이 탈 쓰고 조문한 남성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일베캐릭터로 알려진 인형탈을 쓴 한 남성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씨 빈소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4. photo@newsis.com

반면 김대중 정권에서 청와대 대통령경호실 특별보좌관을 지낸 정재규씨가 '살인마 전두환 사죄는 하고 가야지'라는 피켓을 들고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충돌할 우려가 발생하자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55분께 '전두환은 사죄하라'고 외치는 시민들과 '전두환이 왜 사죄하냐'는 시민들이 말다툼을 하던 중 몸싸움으로 이어져 병원 측이 설치한 저지선이 넘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조화환이 도착했지만 뒤늦게 본인이 보낸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치워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오후 5시께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보낸 근조화환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8시4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정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통원 치료 중이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유족 측은 가족장을 치른 후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할 예정이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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