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바이든과 '친구'로 부른다" 중국 비판 일축

입력 2021.09.17 16:51수정 2021.09.17 17:34
쿨가이네..
기사내용 요약
모리슨, "바이든과 사적인 대화에서는 서로 친구라고 부른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평화와 안전 증진시킬 것"

호주 총리 "바이든과 '친구'로 부른다" 중국 비판 일축
[캔버라(호주)=AP/뉴시스]17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AUKUS(오커스)' 구축에 대한 중국의 비판을 일축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아래쪽 친구'라고 부른 것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촬영된 스콧 모리슨 총리.2021.09.17.
[서울=뉴시스]한승수 인턴 기자 = 17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중국의 비판을 일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깜빡했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미국·영국·호주 3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춘 3자 안보 파트너십 'AUKUS(오커스)'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핵잠수함 8척을 건조할 예정이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를 강력히 비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영국이 핵기술을 수출한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평화와 안전을 증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17일 호주 라디오 방송국 3AW에 "이번에 호주 정부가 미국과 함께한 모든 일은 이미 이전부터 미국과 맺어온 파트너십·관계·동맹과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호주 지상파 방송 세븐 네트워크에 "보통 사적인 대화를 할 때 그(바이든)는 나를 '친구(pal,)'라고 부른다"라고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아래쪽 친구"라고 부른 것을 웃어 넘겼다.

모리슨은 바이든과 훌륭한 업무 관계였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나인 네트워크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라며 "가끔씩 이상한 이름을 잊어버린다.
이 일을 하다 보면 자주 있는 일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적인 대화를 할 때 바이든을 '대통령님'이나 '친구(mate)'라고 부른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주 모리슨은 바이든 대통령 부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일본, 인도 총리들과 함께 중국견제용 4개국 협의체 '쿼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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