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들으면..." 외국인 모델에 악한 짓을 한 기획사 대표

입력 2021.09.08 19:18수정 2021.09.08 20:16
나아쁜 사람~~
기사내용 요약
"비자 취소한다" 협박 및 공갈미수 혐의

"말 안 들으면..." 외국인 모델에 악한 짓을 한 기획사 대표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말 안 들으면 비자를 취소하겠다"며 외국인 연예인 지망생을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연예기획사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협박 및 공갈미수 등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대표 A(33)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소속 외국인 모델 B씨를 상대로 "말을 듣지 않으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연락해 비자를 취소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B씨에게 모델 활동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인 B씨는 예술·흥행(E-6)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들어왔다. E-6 비자는 수익을 목적으로 음악·미술·연예 등 분야에 취업하려는 외국인에게 발급된다.


비자 연장 시점이 됐을 무렵 A씨는 이를 빌미로 B씨에게 부당한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계약조건을 변경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액으로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금액을 요구한 공갈미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고소 내용 중 횡령 혐의는 무혐의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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