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7층서 떨어진 男..이불로 받아낸 주민들 '훈훈'

입력 2021.08.25 15:53수정 2021.08.25 16:08
감동입니다
아파트 7층서 떨어진 男..이불로 받아낸 주민들 '훈훈'
왼쪽부터 곽두호, 김만섭, 김상현 청주동부소방서장, 김민, 신재빈, 이동림씨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불이 난 아파트 7층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진 20대 남성을 구한 시민 5명에게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다.

충북 청주동부소방서는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한 곽두호(56), 김만섭(49), 김민(22), 신재빈(42), 이동림(49)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10시50분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15층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7층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진 A(28)씨를 이불로 받아냈다.

떨어진 A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주민의 희생정신이 국민 모두에게 따뜻한 감동을 줬다"며 "유공자 5명 모두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로 아파트 내부 84㎡가 타 소방서 추산 6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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