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논란' 김현아 SH사장 후보 "특혜 용어가.."

입력 2021.07.29 15:18수정 2021.07.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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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논란' 김현아 SH사장 후보 "특혜 용어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7.2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는 29일 "‘시대적 특혜’ 용어가 저의 진정성과 다르게 해석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사장 후보자는 이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의 진의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7일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다주택자 사장 임명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제 연배상 제 때는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올라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문제가 된 다주택에 대해서도 "이미 처분할 예정이었던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며 "무주택 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SH공사 사장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1채, 서초구 잠원동 상가 1채,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1채, 부산 중구 중앙동 오피스텔 1채 등 모두 4채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다주택 보유 배경에 대해 "저와 남편이 소유한 서울 아파트와 부산의 9평 원룸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위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16년째 거주하고 있는 실거주용이다. 그리고 서울 3평 상가는 칠순을 넘긴 노모가 생계를 유지하는 곳이고, 부산 오피스텔(9평)은 남편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금은 제 개인적 사정 보다 주거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분노 아픔이 먼저"라며 "서울시민들께서 저에게 무주택 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SH공사 사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더욱 신중하게 처신하고,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SH공사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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