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 종사자 우선 백신접종 논란..대구시 반응은?

입력 2021.07.27 15:13수정 2021.07.27 16:29
헐?
유흥시설 종사자 우선 백신접종 논란..대구시 반응은?
[대구=뉴시스] 대구시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모습이다. 뉴시스DB. 2021.07.27.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유흥시설 종사자를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시켜 원정 유흥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대구시가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아 장애인시설 이용 장애인, 노숙인, 장애인체육지도자, 고위험시설, 대중교통 종사자 등 10개 직군을 백신 접종 우선순위로 선정했다.

논란은 10개 직군 중 2순위인 고위험시설에 유흥시설과 PC방, 노래방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대중교통 종사자가 3순위이고 아동청소년시설 4순위, 사회기능유지 7순위, 코로나19 대응요원 10순위인데 반해 유흥업 종사자가 2순위로 선정된데 대한 의문이 커졌다.

특히 제주도에서 유흥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 백신 접종을 계획했다가 비난이 일자 철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구시가 너무 안이한 행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구시는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라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상황을 고려해 자율접종 대상을 산정한 것으로 순전히 ‘방역적 관점’에서 결정된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대구에서는 최근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 유흥시설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어 유흥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접종이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란 것이다.

특히 이러한 결정은 일반 행정상의 결정이 아니라 방역에 관한 전문회의체인 총괄방역대책단 전략자문회의와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란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접종대상 순위는 실제 접종 하는 순서를 정한 것이 아니며 접종대상자들은 사전 예약 일자에 접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흥시설 종사자의 접종순서가 앞서는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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