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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도쿄올림픽 '골판지 침대'의 또다른 이름 '안티 섹스 침대'

아.. 이런 심오한 뜻이..

입력 2021.07.19 15:16  수정 2021.07.19 15:47
[파이낸셜뉴스]
도쿄올림픽 '골판지 침대'의 또다른 이름 '안티 섹스 침대'
미국 장거리 육상 선수 폴 첼리모 트위터

오는 23일 도쿄올림픽이 개막하는 가운데 올림픽 참가 선수들로부터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올림픽 미국 장거리 육상 대표 선수이자 2016년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폴 첼리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접혀 있는 폐상자 사진을 올리며 "전과 후"라는 글을 남겼다. 골판지 침대가 언제든지 주저앉을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누군가 침대에 소변을 본다면 박스가 젖어 침대에서 떨어질 것"이라며 "결승전을 앞두고 최악의 밤이 될 수도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그는 "내 침대가 무너지는 상황을 대비해 바닥에서 자는 연습을 해야 겠다”,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미국의 유명 범죄 드라마)에서 ‘브레이킹 베드’(Breaking Bed) 시대로 가고 있다” 등의 트윗을 잇달아 올렸다.

도쿄올림픽 '골판지 침대'의 또다른 이름 '안티 섹스 침대'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로 제작된 도쿄올림픽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 /사진 = REUTERS/뉴스1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환경을 생각해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침대를 제작했다. 조직위는 대회가 끝난 뒤 선수촌 침대를 모두 회수해 해체한 뒤 골판지를 재활용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명 이상이 함께 침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덜 견고하게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 90㎝, 길이 210㎝의 골판지 침대는 약 200㎏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지난 18일 뉴욕포스트 등 일부 외신들은 튼튼하지 못한 골판지 침대로 선수촌 내 성관계가 제약을 받는다는 취지로 'anti-sex'(성관계 방지) 침대'라고 보도했다.

골판지 침대 외에도 조직위는 선수들의 사적 접촉을 막고자 콘돔 제공 불가 원칙을 정했다. 올림픽 대회 때마다 주최 측은 선수들에게 수십만 개의 콘돔을 제공해왔다.

dorimi@fnnews.com 강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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