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곰 2마리 탈출…포수가 1마리 사살

입력 2021.07.06 13:59수정 2021.07.06 15:24
약재로 쓰기위해 키우고 있었다고...
용인서 곰 2마리 탈출…포수가 1마리 사살
[용인=뉴시스] 박종대 기자 = 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한 곰 사육농가에서 곰 2마리가 탈출한 가운데 해당 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다른 곰들이 사육장 안을 돌아다니고 있다. 2021.7.6.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신정훈 박종대 기자 = 경기 용인시에서 곰 사육농장에서 키우던 생후 3년 가량 된 곰이 탈출해 관할 지자체가 포획에 나섰다.

6일 용인시와 용인소방서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천리의 한 곰 사육농가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곰은 각각 몸무게가 약 60kg로 추정되는 어린 곰으로 생후 3년 가량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암수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탈출한 곰 2마리는 인근 곰 사육농가에서 키우던 것으로, 이날 오전 철재로 된 우리를 빠져나와 인근 야산으로 올라갔다.

이 사육장은 곰 10여 마리를 약용 목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농장 주인은 "동남아와 히말라야에서 들여와 키우는 곰들로 약재로 쓰기 위해 키우고 있는데 오전에 사육장에 나와보니까 안 보여 마을에 부탁해 신고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시는 소방당국에 신고된 내용을 전달받고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포수 10여명을 동원해 곰을 수색하며 이 중 1마리를 사살하고 나머지 1마리를 쫓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문 포수가 현장에 나오면서 다른 신고 출동에 대비하기 위해 철수한 상태다.

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안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금일 처인구 이동읍 천리에서 곰 탈출 발생. 현재 포획 중으로 안전에 유의를 바란다"고 대피를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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