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6900만원 지원금 밝히자 배현진 불공정 의혹 제기

입력 2021.06.21 15:53수정 2021.06.21 16:36
역시는 역시군요.
문준용, 6900만원 지원금 밝히자 배현진 불공정 의혹 제기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2021.06.14.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인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최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에 선정된 데 대해 "문준용씨가 직접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면접 심사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위에서 6900만원의 기술지원금을 수령하게 됐다. 이 점에 대해 국민들은 절차적 정당성과 실력을 자랑하는 문준용씨의 페이스북 글을 보면서 굉장한 박탈감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제가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며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배 최고위원은 "(문화예술위 사업의) 102명 신청자 중 1차 인터뷰는 33명이고, 이 중 30명이 영상 온라인 인터뷰를 15분간 했다.
심사위원은 민간 문화예술계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심사가 공정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아들에게 불이익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암묵적 압박으로 특혜를 받아간 건 아닌지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며 "이같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 문준용씨 스스로는 앞으로 국민들 앞에 더 이상 피로감을 주지 않게 자중자애하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는 대통령의 아들을 서울시, 그리고 정부에서까지 거듭거듭 꼬박꼬박 지원금을 챙겨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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