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되면?' 미혼남녀에게 물어보니..

입력 2021.06.12 07:30수정 2021.06.14 10:26
오늘도 로또 1등 되기를 기원합니다
'로또 1등 당첨되면?' 미혼남녀에게 물어보니..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4일 서울 시내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시민들이 로또 등 복권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실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의 일평균 판매액은 13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일평균 판매량은 1297만8093건이다. 일평균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2002년 12월 로또 판매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2021.01.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미혼남녀의 61%는 연인에게 로또 1등 당첨 소식을 알리지 않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듀오는 5월21일부터 5월24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복권 당첨’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설문 결과 미혼남녀 85.7%는 복권 구매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 19.8%는 복권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90%는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상상을 해 본 적 있었다. 주로 구매하는 복권은 ‘로또’(93.0%∙중복응답), ‘연금복권’(36.2%), ‘즉석복권’(23.3%), ‘전자복권’(3.9%) 순이었다.

로또 1등에 당첨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내 집 마련’(41.7%)을 꼽았다. 이어 ‘건물 매입’(16.3%), ‘빚 청산’(14.7%), ‘저축’(9.3%), ‘퇴사’(8.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로또 1등 당첨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사람은 ‘가족’(55.3%)이었다. 연인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는 답변은 6.3%뿐이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0%를 차지했다.

연인에게 로또 1등 당첨 소식을 알리겠냐는 질문에는 과반(61.0%)의 남녀가 ‘알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연인이 나에게 로또 1등 당첨 사실을 숨긴 것을 알게 될 경우의 반응으로는 ‘나라도 숨겼을 거라서 모른 척 넘어간다’(34.0%)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괘씸하지만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22.7%), ‘직접 말할 때까지 기다린다’(22.7%), ‘나를 그동안 어떻게 생각했나 싶어 정 떨어진다’(9.0%)는 답변이 이어졌다.

듀오 관계자는 “로또 1등 당첨 소식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알리지 않겠다는 설문 결과가 흥미롭다"며 "동시에 로또 1등에 당첨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내 집 마련이라는 결과가 로또 당첨이 아니면 자가 마련은 꿈도 꾸기 힘든 2030의 현실이 반영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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