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캐러 나갔던 할머니 2명, 8부 능선서 탈진 상태로...

입력 2021.06.09 08:58수정 2021.06.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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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캐러 나갔던 할머니 2명, 8부 능선서 탈진 상태로...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9일 오전 소방당국이 산행 중에 길을 잃어버린 실종자를 구조하고 있다. 2021.06.09.(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이른아침부터 약초를 캐기위해 산에 올라갔던 여성 2명이 하루 만에 구조됐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2분께 "오전 6시에 산에 갔던 어머니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하고, 소방과 공동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수색에는 경찰 기동대 1개와 119소방대 약 70명이 투입됐다.

한동안 휴대폰 신호가 잡히지 않다가 북구 창평동 동대산 산길에서 위치가 추적됐다.

경찰과 소방은 신고가 들어온지 4시간 만인 오전 3시 8분께 동대산 8부능선에서 70대와 80대 여성 2명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탈진 증상을 보였다.


소방당국은 들것을 이용해 오전 5시 5분께 두 사람을 산 아래로 옮겼다.

이들은 보호자의 차량을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실종자들은 아침에 약초를 캐기 위해 산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수색과정에서 휴대폰 위치가 잡히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2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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