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쓴소리 들은 '기본소득' 이재명 묵직한 한방

입력 2021.06.07 14:53수정 2021.06.07 15:05
"장사 잘되는 집이 부러워서.."
국민의힘에 쓴소리 들은 '기본소득' 이재명 묵직한 한방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오후 대구시청 별관을 방문해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1.06.04. jco@newsis.com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설렁탕집 욕하려면 '설렁탕전문' 간판부터 내리라"면서 '기본소득'을 비난하려면 정강정책부터 바꾸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주요인사들이 기생충, 사기 등 극한 언사로 기본소득을 비난하고, 기본소득의 보편성에 반하여 세금 내는 상위소득자는 배제하고 소득하위자만 골라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더 많이 수백 수천만원을 주겠다는 '안심소득', '공정소득'을 주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는 국민 개인이 기본소득을 통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다'는 기본소득당도 더불어민주당도 아닌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1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간판은 설렁탕집인데 파는 건 돼지국밥이라 손님들이 혼란스럽다"며 "보이는 것과 실체, 말과 행동이 다르면 정치불신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사 잘되는 원조설렁탕집 부러워 코앞에 '설렁탕전문'집 낸 건 이해하는데, 돼지국밥 팔면서 설렁탕 비난하려면 '설렁탕전문' 간판부터 먼저 내리는 게 예의 아니겠나"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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