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벗어도 마스크는 쓰세요"…美알몸 자전거 대회 재개

입력 2021.06.07 14:39수정 2021.06.07 16:20
정말 신기한 행사네요..
"옷은 벗어도 마스크는 쓰세요"…美알몸 자전거 대회 재개
【필라델피아=AP/뉴시스】지난 2019년 8월24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필리 누드 자전거 경주'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대회 시작 전 몸에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2021.06.0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미국 알몸 자전거 대회가 올해는 열릴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알몸 자전거 대회 주최 측은 올해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셔츠, 바지, 치마, 속옷 등 옷은 입지 않아도 되지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는 필수 착용하도록 했다.

다만 필라델피아가 최근 백신 접종 증가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에 따라 방역 지침을 완화한 만큼, 시와 협의를 통해 마스크 착용 규정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2009년 시작된 필라델피아 알몸 자전거 대회는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를 홍보하고 자전거 이용 안전, 화석 연료 의존 규탄 등을 목적으로 제안됐다. 매년 수천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참가자들은 공원에 모여 옷을 벗은 뒤, 서로 몸을 페인트로 치장하며 대회를 시작한다. 필라델피아 미술관 계단, 자유의 종 등 영화 '록키' 배경이 된 명소가 포함된 16㎞ 구간을 경주한다.

대회는 오는 8월28일 열릴 예정으로, 앞서 주최 측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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