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벤츠 출퇴근? 아반떼 타"…김근식 "누가 물어봤나"

입력 2021.06.07 11:58수정 2021.06.07 12:30
김근식 "관심도 없는데 헛소문에 혼자 나서"
조국 "딸 벤츠 출퇴근? 아반떼 타"…김근식 "누가 물어봤나"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김근식 경남대 교수. 2021.0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의 소유 차종 의혹에 해명한 것에 대해 "무식할 정도로 부지런한 건가. 대책 없는 '관종'인 건가"라며 "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지 물어봤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이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는 소문에 대해 "제 딸은 2013년산 현대 아반떼를 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딸이 벤츠 몬다고 언론이 최근에 공개보도했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애초 관심도 없는데 온라인 상에 떠도는 의미 없는 헛소문에 자기 혼자 나서서 딸이 모는 차종을 밝히고 있으니 정말 참 이상한 조국"이라며 "조국 정도 되는 악명 높은 셀럽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러쿵저러쿵 입방아 소문이라는 게 별별 게 다 있을 것이다. 저도 그렇고 대부분 사람들은 쓸데없는 비난 댓글이나 헛소리 주장은 읽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 딸이 벤츠 안탄다고 스스로 나서서 공개하는 조국의 페북질, 참 기이한 행태"라며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돈다며 거대한 동굴 속에 갇혀있는 과대망상 나르시스트다. 참 불쌍한 돈키호테"라고 꼬집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지인분이 2030 커뮤니티에서 제 딸이 2억원짜리 벤츠에 타고 직장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면서 확인 연락을 줬다"며 "직장 동료 중 벤츠를 타는 사람은 있다고 한다. '조국의 시간'에서도 밝혔지만 저희 가족은 외국 유학 시절 외에는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는 "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며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이 제 딸이 빨간색 포르쉐를 탄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민형사 소송을 당했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장관 측은 지난해 8월 가세연과 그 출연자인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김용호 전 기자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약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첫 재판은 지난 4월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조 전 장관 측 대리인은 강 변호사 등이 가세연 방송에 출연해 조 전 장관과 그 두 자녀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며 "여러 방송 중에 대표적인 것만을 추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 방송된 내용만 제출됐다"며 "허위사실이라고 무엇을 통해 입증할 것인가. 입증 계획이 무엇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조 전 장관 측은 향후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가세연 측 대리인은 "지금 평소 원고가 써왔던 논문 내용과 상반되는 소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과거 논문에서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는데 자신과 가족 관련 사안에 법적 대응하는 모습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