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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성관계 위해 돈 번다" 재력가 살해범의 반전 정체

돈이 뭐길래 ㅉㅉ

2021.04.29 06:45
"성관계 위해 돈 번다" 재력가 살해범의 반전 정체
노자키 고스케(왼쪽)와 스도 사키. NHK 캡쳐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던 일본의 한 70대 재력가가 돌연사한 사건과 관련해 3년 만에 부인이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도쿄 시나가와구에서 스도 사키(25)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스도는 2018년 5월 와카야마현 타나베시 자택에서 치사량을 넘는 각성제를 남편이었던 노자키 고스케(77·사망 당시)에게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혈액과 위 내용물 등에서 치사량을 넘긴 각성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급성 각성제 중독이 사인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노자키의 팔에 주사 자국이 없는 점 등을 들어 각성제를 스스로 복용한 게 아니라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노자키가 죽기 18일 전 돌연사해 자택 뜰에 매장됐던 반려견을 파내 그 사인을 조사하기도 했다.

노자키가 사망하던 당시 집에는 부인인 스도만 있었다. 스도가 사건 전 인터넷에서 각성제에 대해 검색해본 사실도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스도는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찾아낸 밀매업자와 접촉해 남편을 살해할 각성제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도가 남편에게 각성제를 먹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자키는 생전 오사카 남쪽 와카야마현 일대 지역을 가리키는 ‘기슈의 돈 후앙’이라고 자칭하며 여성편력에 대한 책을 쓰기도 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돈을 버는 이유는 "미녀와 성관계를 하기 위해서”라며 여성 4000명에게 300억원을 썼다고 했다.

2018년 출간한 자서전에서는 아내 스도와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노자키는 “1년 전 가을 하네다 공항에서 넘어졌고 당시 21살이던 스도에게 도움을 받은 걸 계기로 알게 됐다”며 “‘마지막 여자가 되어달라'며 프러포즈했다”고 밝혔다.

노자키와 스도는 첫 만남 이후 수개월만인 2018년 2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결혼 3개월 만인 2018년 5월 노자키는 사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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