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실종된 90대 할머니 7개월만에 발견된 곳이..

입력 2021.04.05 10:27수정 2021.04.05 14:02
안타깝네요..
작년 9월 실종된 90대 할머니 7개월만에 발견된 곳이..
[그래픽]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지난 해 경북 포항에서 알밤을 주우러갔다 실종됐던 90대 할머니가 실종 7개월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3일 오후 2시38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합덕리 고배기골 8부 능선 비탈진 계곡 임도 아래 30m 지점에서 이 동네 주민 A씨가 두릅을 채취하던 중 숨져 있는 90대 할머니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B할머니는 지난 2020년 9월24일 죽장면 합덕리 인근 야산에 알밤을 주으러 간다고 한 뒤 귀가하지 않아 자녀들이 같은 해 9월25일 오후 5시께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신고일로부터 현재까지 경찰과 소방, 인근 주민들이 수십차례에 걸쳐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고 수색견(3회, 경찰특공대, 소방, 민간구조대)과 항공수색(2회, 소방드론, 지방청 헬기)까지 했으나 발견되지 않은 상태였다.

B할머니는 발견 당시 실종됐던 때에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있어 신원이 곧바로 경찰에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시신을 유족에게 인수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할머니는 그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집중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종 당시는 한창 녹음이 우거질 9월이었고 발견된 현재는 4월 봄이라 주변 환경이 크게 변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동네는 인적이 드물고 산림이 울창하고 산이 험한 데다 실종된 할머니가 8부 능선 비탈진 계곡에 있어 발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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