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원 첫 날 안철수 "문정부 심판. 이번엔.."

입력 2021.03.25 14:41수정 2021.03.25 15:06
간철수 ㅋㅋ
오세훈 지원 첫 날 안철수 "문정부 심판. 이번엔.."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된 유세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03.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유세장에 나와 시민들에 오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어제의 경쟁자에서 오늘의 지원군이 된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서울 시민 여러분께 단일화를 꼭 이뤄내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왜 하는 것인가. 전임시장의 성범죄로 수백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며 치르는 선거"라며 "자신들이 지은 죄를 국민께 사죄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며 셀프 면죄부를 주고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엔 이같이 몰염치한 민주당을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를 언급하며 "이 사건의 진실은 자신들이 가진 권력과 정보를 이용해 막대한 불로소득을 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LH 사태로) 대한민국이 도덕과 정의가 완전히 무너진 비리사회가 됐다. 그러니 서울 시민들께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주셔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청와대와 민주당이 믿는 구석이 두 가지가 있다. 조직력과 재난지원금 등을 통한 돈풀기"라며 "정부와 여당의 돈과 조직을 이기는 길은 단 하나, 정의와 미래를 향한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수만 있다면, 목이 터지더라도 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후보를 백번, 천번 외치겠다"며 "4월 7일 투표장에서 오 후보를 지지해주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참석한 이날 서울시청역 앞 거점 유세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자리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날 선 말을 주고 받았던 두 사람은 이날 연단에 올라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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