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들은 사체를 먹은 독수리들이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조사 끝에 발견됐다.
독살된 사자들은 "불법적인 야생동물 밀매를 위해 독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간다 야생동물 당국은 말했다.
우간다 경찰이 자연보호론자들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의 사자들은 나무 위에 오르는 독특한 능력으로 유명하다.
우간다야생동물관리국(UWA)의 바시르 항기 국장은 "큰 슬픔을 느낀다"면서 "자연 관광은 우간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하는 경제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 동물 보호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우간다는 연간 약 16억 달러(1조8080억원)의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이 최고의 인기 관광지이다.
그는 또 "UWA는 야생동물 불법 밀렵은 국가의 관광뿐 아니라 보호지역 보존 및 지역사회의 수익 창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우간다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보호구역과 그 인근에 사는 농부들에게 국립공원 입장료의 20%를 나워주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에서는 에전에도 사자들이 독살된 사건이 여러 차례 있었다.
아프리카의 사자 수는 한 세기 전만 해도 20만 마리에 달했지만 지금은 10분의 1인 2만 마리 정도로 감소,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분류돼 있다. 지난 2017년 우간다의 야생사자 개체 수는 493마리로 집계됐는데 약 절반이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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