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께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90세)의 어머니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금정경찰서는 신고자의 집 주변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할머니를 발견하지 못했다.
금정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할머니의 옛 거주지 주소를 확인했고, 할머니가 금정구로 이사 오기 전에 거주했던 곳이 부산진구로 확인됐다.
이에 금정서는 부산진서에 공조를 요청했고, 서면지구대 강진영 경사가 할머니의 옛 거주지 주변을 수색했다.
강 경사는 신고 2시간 만에 어두운 골목에서 헤매고 있던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어떻게 이 곳에 왔는 지 기억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경사는 가족에게 연락한 뒤 할머니의 손을 꼭잡고 골목길을 빠져나왔다. 이어 할머니를 지구대로 모시고 간 뒤 빵과 우유를 드시도록 했다.
이후 가족이 지구대에 도착해 할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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