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고령자 29명 사망에, 정은경 "우리는..."

입력 2021.01.18 15:56수정 2021.01.18 16:41
청장님이 알아서 잘 하시겠죠
화이자 백신 접종 고령자 29명 사망에, 정은경 "우리는..."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더나社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의 선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12.3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최근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고령자 29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쇠약한 고령자 대상 접종 여부를 추가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18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노르웨이가 검토하는 것처럼 전문가들과 추가 협의를 통해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초고령자 대상 접종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의약품청은 서면 답변에서 "현재 (이 백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사망자는 13명, 평가 중인 사망자는 16명"이라고 밝혔다.

해당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는 노르웨이 당국과 협력해 조사 중이다. 우리 방역당국이 확보한 백신 5600만명분 중에서도 1000만명분은 화이자 제품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화이자 백신이 여러 국가에서 많이 접종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알려진 이상반응인 발열이나 구토 등이 기저질환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노르웨이 전문가와 당국의 조사결과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75세 이상 고령자들이며 기저질환이 있고 건강·면역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작년 인플루엔자 접종 당시 고령층의 접종 이후 사망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대부분 접종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이라기보다는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조사가 진행돼 예방접종하고의 연관성이 낮다고 판단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