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김병욱 무소속 의원 성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A씨가 11일 "김 의원과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의 탈당을 문제삼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이날 오후 피해자로 지목된 A씨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A씨는 입장문에서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저의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A씨가 "피해를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피해자란 표현을 삼가주길 바란다"고 요청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 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 의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일자 김 의원은 7일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며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다.
이에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A씨의 입장문과 관련 "존중돼야 할 것"이라면서도 "왜 (폭로 후) 일주일이 지나서야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고 하는 것인지, 가해를 하지 않았는데 김 의원은 왜 탈당까지 했는지 언뜻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가로세로연구소는 왜 그런 폭로를 했는지, 근거가 된 목격자는 어떤 증거를 제시했는지 등을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2차 가해를 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단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덧붙였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