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무안 숭어양식장 1만마리 폐사

입력 2021.01.11 10:50수정 2021.01.11 11:29
바닷물이 얼어버렸다..ㅠㅠ
최강 한파에 무안 숭어양식장 1만마리 폐사
[영광=뉴시스] 한파 피해를 입은 숭어양식장 자료사진. (사진=영광군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북극 한파로 전남지역 바다에 저수온 경보·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무안군 해제면 숭어양식장에서 동해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무안군 해제면 한 숭어양식장 바닷물이 얼면서 숭어 1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피해금액은 900여 만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구체적인 피해상황과 복구는 얼음이 녹아야 집계가 가능하다.

지난 8일부터 함평만은 수온이 2~3도로 떨어져 저수온 경보가, 목포 달리도부터 해남 송지면 남단·고흥 득량만·여수 가막만은 4~8도로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저수온 특보는 오는 16일 정도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저수온 대책 종합상황실과 현장 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저수온 해역의 어가들을 방문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양식장 관리요령을 지도하는 한편 어업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온측정 결과 등을 제공하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 해상가두리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그물 깊이를 3m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영양제 등을 투입해 면역력을 강화해줘야 한다.

육상양식장은 폭설로 인해 시설물이 붕괴되지 않도록 미리 점검해야 하며, 보온장비를 가동하고 정전에 대비한 비상 유류를 확보해야 한다.

쌓였던 눈이 녹으며 발생한 오탁수가 양식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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