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발견된 독거노인 시신, 검사해보니 사인은..

입력 2021.01.04 16:01수정 2021.01.04 16:13
안타깝네요.. 이웃 주민이 발견했다
자택서 발견된 독거노인 시신, 검사해보니 사인은..
[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서 자택으로 이송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자의 물품을 한 관계자가 구급차에 싣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DB). 2020.12.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홀로 살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택에서 숨진 80대 노인을 인근 주민이 뒤늦게 발견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사망자의 확진 사실도 숨진 뒤 이뤄진 진단검사에서 확인됐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지난해 12월31일 이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A(80대)씨는 지난 1일 사후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953번째 사망자로 자택에서 숨졌다.

방대본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 나와 "(A씨는) 평상시에는 홀로 거주했는데 가족이 연락이 안 되는 상황 때문에 주변 주민에게 연락을 했다"며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이 현장을 확인해 A씨가 사망한 것을 지난해 12월31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A씨를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그 이후 검사 결과로 양성이 확인된 것이 1월1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망을 진단하는 의료기관의 입장에서는 (A씨가) 사망한 시각이 정확하게 언제인지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80대 이상 고연령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기저질환 등으로 사망에 이르기 쉬워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일인 지난해 12월29일부터 1월4일 0시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62.4%인 93명이 80대 이상 고령층이다. 70대가 35명(23.5%), 60대가 18명(12.1%)이며 다 합하면 60대 이상이 98%(146명)을 차지한다. 50대는 2명, 30대는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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