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30대女 변사체, 입 주변에..

입력 2020.12.23 18:55수정 2020.12.24 14:49
기온이 영하 16.1도까지 떨어졌었다..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30대女 변사체, 입 주변에..
(출처=뉴시스/NEWSIS)

[포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 포천시의 한 비닐하우스 안 숙소에서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23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포천시 일동면의 한 비닐하우스 안 샌드위치판넬 숙소에서 캄보디아에서 온 3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4년 전 한국에 들어왔으며, 최근에는 이 농장에서 채소 재배 등의 일을 하며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조립식 건물에서 다른 근로자 5명과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외부 침입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입 주변에서 각혈이 발견돼 코로나19 진단검사까지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숨진 A씨는 평소 지병이나 복용하는 약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 20일 포천시 일동면은 기온이 영하 16.1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심했고, 당시 난방기기도 고장이 나 추위 때문에 숨졌을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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