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금태섭에 묵직한 한 방 "적어도 나는."

입력 2020.11.18 11:54수정 2020.11.18 13:54
애초에 결이 달랐던 사람
정청래, 금태섭에 묵직한 한 방 "적어도 나는."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0. 2020.10.19.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을 겨냥해 "자신의 사적 욕망과 탐욕을 위장하는 방패로 친정집 우물에 침을 뱉지 마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상적인 경선에서 본인이 패배해놓고 진영논리 운운하며 탈당하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냉소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마 철새정치일 것"이라며 "경유형 철새든 직행 철새든 정치를 후퇴시키는 정치 불량배"라고 공세했다.

그는 금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그 진영의 지지와 당의 공천을 받은 후 그 진영을 공격하고, 공천받아 덩선된 그 당을 공격하면 그게 이성적이냐"며 "그 당의 논리가 싫으면 그 당의 공천을 받지 말아야 한다. 그 진영과 그 당론이 싫은데 왜 그 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금 전 의원이 이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2016년 총선 당시 민주당은 이해찬 전 대표와 정청래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컷오프 된 것을 "대안 없는 컷오프였고 무책임했고, 무능했다. 팩트에 기반하지 않는 확증편향 공천"이었다면서 "적어도 나는 억울했지만 공천을 못 받아서 불만을 품고 탈당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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