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꺼주세요" 승무원 요청에 폭발한 40대女

입력 2020.11.18 10:26수정 2020.11.18 10:42
"정신이 이상한 것 아니냐"
"휴대전화 꺼주세요" 승무원 요청에 폭발한 40대女
(출처=뉴시스/NEWSIS)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휴대전화 전원을 꺼달라고 요청하는 승무원에게 폭언을 하고 항공기 내에서 소란을 피운 40대 여성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박준석 부장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5·여)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1일 오후 5시3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모 항공사 여객기 안에서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승무원이 휴대전화 전원을 꺼줄 것을 요청한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승무원이 어떤 부분에 대한 항의인지 묻자 "정신이 이상한 것 아니냐"는 등의 폭언과 함께 고성을 질렀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항공기 내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을 상대로 소란 행위를 했다"며 "피고인의 나이와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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