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저커버그 제치고 세계 3위 부자됐다

입력 2020.11.18 04:53수정 2020.11.18 09:45
부자가 됐지만 현금은 없다?
머스크, 저커버그 제치고 세계 3위 부자됐다
[상하이=AP/뉴시스] 1월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의 첫 인도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웃고 있다. 2020.10.1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를 제치고 세계 3위 부호가 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내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편입 소식과 함께 12% 급등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118억 달러(약 12조500억원) 늘어난 1140억 달러(약 126조840억원)까지 올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의 재산은 저커버그의 자산규모(1060억 달러)를 앞질렀다. 그는 지난 8월 말에도 테슬라 주식 분할 이후에도 주가가 급상승하며 세계 3위 부자에 올랐다.

그러나 이는 주식 가치일 뿐, 머스크가 당장 막대한 돈을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2018년 CEO 계약 당시 연봉을 받지 않는 대신 목표로 설정한 매출과 순익 요건이 달성되면 스톡옵션을 받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경영권 유지를 위해 머스크는 2016년 이후 주식을 거의 팔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각종 소송에서 "현금이 없다"며 선처를 읍소했다. 올해 초에는 "물리적 소유물을 처분하겠다"며 본인 소유의 주택 3체를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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