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추석 명절 전 벌초를 위해 순천시 서면의 한 공동묘지를 찾았던 A 씨는 멀쩡하던 분묘가 봉분이 없는 데다 유골도 흔적이 없이 사라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라진 봉분과 주변 묘를 조사하는 과정서 벌초하지 않은 묘가 있다는 A 씨의 제보를 받고 묘 주인을 만나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조상 묘는 바로 위에 있던 묘 주인이 이장하는 과정서 착각해 파헤쳐졌으며, 유골은 이미 화장까지 마친 상태였다.
경찰은 A 씨가 이장 과정서 유족의 실수로 빚어진 이번 일을 용서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달 말께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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