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한방 먹은 김은혜 의원 반격 "흥분을.."

입력 2020.10.23 12:09수정 2020.10.23 13:40
경기도의 짐이라...
이재명에 한방 먹은 김은혜 의원 반격 "흥분을.."
[수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0.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상욱 최서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김은혜 의원님께서는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하자 김 의원이 "국토부와 경기도, 두 기관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궁금증을 풀면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언론을 통해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시당초 국토부에 자원조달계획 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며 "경기도는 지난 4월 8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자금조달계획 변경에 따른 실수요 검증을 받아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검토 요청'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이를 두고 '실수요 검증에 대한 자문이었는데 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았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따지거나 '국토부에 검토 요청을 한 거지 왜 자문 요청을 했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따지는 건 말꼬투리 잡고 싸우자는 것 밖에는 안된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뻔한 내용을 가지고 말꼬투리 잡아 침소봉대하며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라며 "그저 짐만 되고 있는 제1야당의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은혜 의원실은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시당초 국토부에 자원조달 계획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자료를 낸 바가 없다.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지적한 바 없고, 악의적으로 왜곡해 사실을 조작한 바도 전혀 없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가 봉현물류단지 관철을 위해 불투명한 토지소유 현황을 제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채동욱 전 고문이 이재명 지사께 관련 발언을 했는지 기억을 되살리면 간명하게 풀릴 일"이라며 "경기도의 짐이 되지 않도록 품격 있는 정치 문화를 만드는 데에 이 지사께서 앞장서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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