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4층서 추락한 작업자, 구사일생한 비결

입력 2020.10.12 09:45수정 2020.10.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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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4층서 추락한 작업자, 구사일생한 비결
[광주=뉴시스] = 경찰 마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아파트 외벽 작업자가 14층 아래로 추락했지만, 잇따라 부딪힌 화분 거치대가 완충 작용을 해 다행히 생명을 건졌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40분께 광주 북구 운함동 한 아파트 단지 외벽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중반 노동자 A씨가 14층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 직후 A씨는 3·4·5층 세대에 설치된 화분 거치대에 잇따라 부딪힌 뒤 1층 화단으로 떨어졌다.

A씨는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아파트 외벽에 실리콘을 도포하고 있던 A씨가 걸터앉은 작업용 의자를 고정하는 안전줄 중 1곳이 풀리면서 추락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A씨가 잇따라 들이받은 화분 거치대가 추락 속도를 지연시키면서 충격을 일부 완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전줄 고정 장치에 문제는 없었는지 살펴보는 등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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