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서 실종된 중학생 사흘 만에 시신으로..

입력 2020.10.08 07:26수정 2020.10.08 09:27
아이고 안타깝네ㅠㅠ
해수욕장서 실종된 중학생 사흘 만에 시신으로..
[부산=뉴시스] 중학생 1명이 실종된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7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이 사흘째 수중 수색을 펼치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제공). 2020.10.07.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5일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물놀이 하다 실종된 중학생 1명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부산해경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1분 다대포해수욕장 임해봉사실 100m 앞 해변에서 실종된 중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학생은 2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다대포해변공원관리센터 직원이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을 하던 중 숨진 중학생을 발견해 수색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해경은 실종된 중학생이 조류 등으로 인해 백사장까지 떠밀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부산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부산해경은 시신을 인양해 검시하는 등 정확한 사망경위와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5일 중학생 실종 이후 해경과 소방, 군, 경찰 등은 헬기, 함정, 잠수부 등을 동원대 나흘 동안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4시 9분께 같은 중학교 3학년 학생 10명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마친 뒤 다대포해수욕장에 갔다가 이 중 7명이 바다에 들어가면서 발생했다.


이들 중 1명이 바다 깊은 곳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거리자 나머지 학생들이 친구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3명은 자력으로 물 밖으로 빠져나왔고, 2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학생 2명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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