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폭행해 6900만원 가로챈 목사의 최후

입력 2020.09.15 16:07수정 2020.09.15 16:25
6년 넘게 횡령
지적장애인 폭행해 6900만원 가로챈 목사의 최후
(출처=뉴시스/NEWSIS)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중증 지적장애인을 수시로 학대하고, 사회보장급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교회 목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15일 장애인복지법 위반, 횡령 혐의로 장애인활동 지원사이자 교회 목사인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차례에 걸쳐 증평군 모 교회에서 중중지적장애인 B(63)씨의 다리를 막대기로 폭행하고, 얼굴을 수건으로 덮는 등 폭행·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10월부터 2020년 5월까지 6년8개월간 B씨에게 지급된 사회보장급여 69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B씨 모친의 부탁으로 B씨의 통장을 관리하면서 착복한 돈을 통신요금, 홈쇼핑 물품대금, 대출금 변제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6월 충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고발로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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