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앞바다에 설치된 한국석유공사의 해상 원유 부이(이송설비)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양경찰이 긴급 방제 중이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1일 오전 2시5분께 울산 울주군 앞바다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원유 부이에서 원유 이송작업 중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울산해경은 방제정, 경비함정, 해양환경공단 선박, 민간방제선 등 42척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해역 주변에는 길이 20m, 폭 100m의 기름띠 2개가 형성됐다.
해경이 잠수요원을 수중에 투입해 원유 부이를 점검한 결과, 이송호스와 수중배관을 연결하는 볼트 등이 헐거워져 원유가 일부 새어나온 것을 확인했다.
수중호스에 남아 있던 원유를 플러싱 작업을 통해 모두 비운 상태이며 더 이상 기름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플러싱은 원유 부이 호스에 해수를 주입해 원유를 밀어내고 호스 내부를 해수로 채우는 작업이다.
울산해경은 방제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기름 유출량과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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