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8개월간 빼돌린 금액이 무려

입력 2020.07.31 00:30수정 2020.07.31 09:36
계좌가 왜 이렇게 많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8개월간 빼돌린 금액이 무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민희 총회장(교주).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경찰이 헌금 32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총회장과 교회 관계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총회장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8개월 동안 신천지 교회 명의로 된 계좌 129개에서 헌금 32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이 총회장은 빼돌린 헌금을 자신의 아내 계좌 48개에 분산해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범행은 이 총회장의 측근이었던 김남희 씨가 검찰에 고발, 경찰이 지난 3월부터 수사를 벌여 밝혀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다.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당시 교인 명단, 시설 현황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천지 연수원이자 개인 별장 '가평 평화의 궁전' 신축 등에 신천지 자금 56억원 상당을 횡령하고, 수원 등 경기장에 무단으로 진입해 수차례 행사를 강행한 혐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dy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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