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봉지에서 발견된 40대女 신체, CCTV 보니..

입력 2020.07.30 11:59수정 2020.07.30 13:13
남친은 체포됐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비닐 봉지에서 발견된 40대女 신체, CCTV 보니..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경찰이 경기도 용인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발견했다.

3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 남동 경안천 인근에서 A(40대·여)씨의 시신 일부를 찾았다.

발견된 시신은 팔 부위 등으로, 비닐 봉투에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에서 나온 지문 등을 통해 신원 확인을 마치고, 시신의 나머지 부분도 찾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전 남자친구인 중국 교포 B(50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27일 긴급 체포해 수사를 벌여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이다.

경찰은 CCTV를 통해 B씨가 자택에서 오염된 이불 등을 꺼내 버리는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자택은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2㎞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은 A씨의 것으로 확인돼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며 “확보된 증거 등을 토대로 B씨에 대한 조사를 강도 높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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