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김치냉장고의 배신

입력 2020.07.29 10:18수정 2020.07.29 10:26
습도 높은 여름, 화재 발생 개연성이...
이럴 수가..김치냉장고의 배신
ⓒ김제소방서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노후 김치냉장고 등 오래된 가전제품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이 주의를 환기하고 나섰다.

29일 김제소방서에 따르면 김치냉장고는 1984년 처음 보급되어 고장이 날 때까지 점검을 받지 않으며, 전기배선이 집중된 하단부 기계실은 청소하지 않는 상태가 대부분이다.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1140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85명(사망 3명, 부상 82명), 재산피해는 81억여원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고 주로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관련됐다.


상세요인은 전기부품이나 전기배선의 노후로 절연성능이 떨어지는 절연 열화 단락(합선)과 트래킹(전자제품에 묻어 있는 수분이 섞인 먼지 등에 전류가 흐르는 현상), 미확인 단락이다.

지난달 전주시의 아파트 거실에 설치된 김치냉장고 후면 하단 기판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2명 및 아파트 내부 소실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종옥 현장대응단장은 "장기간 집을 비우는 여름 휴가철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아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발생 개연성이 높은만큼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