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금물..올해 장마 물폭탄 수준

입력 2020.07.29 09:34수정 2020.07.29 09:51
전주기상지청 "29일 9시 누적 기준 임실 신덕면 173mm"
방심은 금물..올해 장마 물폭탄 수준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29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모든 지하차도 입구에 차량 통제를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2020.07.29.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 누적 강수량은 임실 신덕면 173㎜, 부안 112.7㎜, 진안 111㎜, 완주 모악산 105㎜, 고창 99.6㎜, 남원 78.2㎜, 장수 66.9㎜, 전주 51.7㎜ 등을 기록하고 있다.

고창과 진안의 경우 시간당 40~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기상지청은 설명했다.

현재 정읍과 부안, 임실, 고창, 진안, 순창 등 6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전주와 완주, 익산, 군산, 김제, 남원, 무주, 장수 등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 비는 오는 30일 오후까지 30~80㎜가 더 내리다 그칠 것으로 기상지청은 예상하고 있다.

전날부터 내린 많은 비로 전북에서는 축사 및 농작물 침수와 토사 유실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도는 호우특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해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4곳 공원의 탐방로(44개 노선)와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 둔치 주차장 4곳, 언더패스 3곳을 전면 통제했다.

아울러 지하차도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펌프 즉시 가동 준비와 산사태 위험지역 및 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의 예찰과 점검을 한층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었다"면서 "기상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해 발생한 곳에 대한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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