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장남과 약혼하는 아모레 장녀 화려한 이력

입력 2020.06.27 06:01수정 2020.06.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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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그룹 장남과 약혼하는 아모레 장녀 화려한 이력
【서울=뉴시스】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보광그룹이 사돈을 맺는다.

서경배(57)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큰 딸 민정(29)씨와 홍석준(66)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큰 아들 정환(35)씨는 27일 오후 6시께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왔다. 약혼식에는 양가 친척들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회장의 누이인 이건희(78) 삼성전자 회장 부인 홍라희(75) 여사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홍정환씨와 고종사촌인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50) 호텔신라 대표이사, 이서현(47)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도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애초 약혼식은 더 일찍 치룰 계획이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뤄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일하다 그해 6월 퇴사했다.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에서 일했다.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53.90%)에 이어 그룹 2대 주주다.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이니스프리(18.18%)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다. 경영 승계 후보 1위다.
외가인 농심그룹 지주사 농심홀딩스 지분(028%)도 있다.

홍씨는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보광창투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으며,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지분을 보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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