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백종원' 언급에 통합당 女의원 "혐오가.."

입력 2020.06.23 10:20수정 2020.06.23 10:27
ㅋㅋㅋㅋㅋ 할 일이 그렇게도 없냐?
대선후보 '백종원' 언급에 통합당 女의원 "혐오가.."
[서울=뉴시스] 백종원(사진=유튜브 제공) 2020.01.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당 비례대표 초선의원들과의 오찬에서 당의 차기 대선후보를 묻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요리하는 최고경영자(CEO)'로 널리 알려진 백종원씨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모임에 참석한 같은 당의 조수진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유력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혐오도가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 정도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23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주 금요일(19일)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의원들 간 점심 간담회가 있었다"며 김 비대위원장과 초선의원들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참석자들의 관심은 당연히 차기 대선으로 모아졌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웃으면서 '백종원 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총선 때 여당에선 서울 강남 지역에 공천을 준다고 제안했다'라고 했다"며 "김 비대위원장은 계속 웃으며 '백종원 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던데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화제로 삼은 외식경영전문가 백종원씨는 요리하는 CEO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와 해외에서 본가,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0410, 빽다방을 비롯한 외식 브랜드 30여개, 매장 16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원조쌈밥집을 열면서 외식업에 첫발을 들여놓았고 방송에도 활발히 출연하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조 의원은 아울러 특정후보 대세론이 지난 1997년 이후 위력을 발휘한 사례가 드물다는 김 비대위원장 발언도 함께 전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은 24세 때 선거에 나선 조부 가인 김병로 선생의 비서실장 역할을 한 점을 소개했다"면서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대선 때부터는 대세론이 끝까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의 이날 발언과 관련 "저는 대선 2년 전 현재 시점의 대세론은 크게 의미가 없으며 대선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혐오도가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 정도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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