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 50대 남성, 6명에게 '새 생명' 주고 하늘나라로

입력 2020.05.25 10:28수정 2020.05.25 11:06
"고인이 기증한 장기가 중환자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뇌사판정 50대 남성, 6명에게 '새 생명' 주고 하늘나라로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뉴시스 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뇌사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25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뇌사판정을 받은 윤모(58)씨가 심장과 간, 신장, 각막 등의 장기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선정한 환자 6명에게 기증했다.

윤씨는 최근 뇌출혈 진단 후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판정을 받았다.


이에 윤씨의 가족들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등 온정을 베풀어온 고인의 삶을 기리고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기증한 장기가 중환자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장기이식센터 이식 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 분들에게 고개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