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된 女, CCTV 속 男 저수지에서..

입력 2020.04.08 14:04수정 2020.04.08 14:18
용의자마저..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된 女, CCTV 속 男 저수지에서..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군산=뉴스1) 박슬용 기자,이정민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전북 군산시 나운동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의 목에서 끈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졸린 흔적을 발견했다. 이 이외에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외부 출입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인에 의한 살인사건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A씨의 집에 드나든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이 남성도 이날 오전 부안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와 50대 남성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이 남성이 A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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