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세계 부자 1위' 베이조스, 재산이 무려

입력 2020.04.08 10:58수정 2020.04.08 16:58
이혼한 전처 매켄지는 22위
3년 연속 '세계 부자 1위' 베이조스, 재산이 무려
[뉴욕=AP/뉴시스]1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촬영한 월스트리트 표시. 2020.04.08.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3년 연속으로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부자 1위에 올랐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매켄지와 수백억 달러가 드는 세기의 이혼을 하고도 최대 부호 자리를 지켰다.

7일(현지시간) 포브스는 '2020년 세계 부자 순위(2020 World's Billionaires List)'를 공개했다. 명단 집계를 마무리한 3월18일 기준 전 세계 억만장자는 2095명으로 전년 대비 58명이 줄었다.

제일가는 억만장자인 베이조스의 순자산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에도 불구하고 1130억달러(약 138조원)로 집계됐다. 그는 지난해 매켄지와 이혼하면서 25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매켄지는 아마존 전체 지분의 4%에 달하는 주식을 받았는데, 당시 시가로 360억달러(약 44조원) 규모였다.

매켄지는 22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충격에도 인력을 늘린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이동 제한 명령으로 온라인 배송이 늘면서 아마존은 10만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순자산 980억달러(약 119조6000억원)로 2위를 기록했다. 명품 재벌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회장(760억달러)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675억달러)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5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순자산 규모는 590억달러(약 72조원)로 분석됐다.

뒤이어 유럽 최대 거부이자 패션 업체 '자라' 창업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월마트 창업자 샘 월턴의 막내 아들 짐과 외동딸 앨리스 및 장남 롭 순이었다.

중국 최고 부호인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순자산 규모는 388억달러(약 47조 2000억원)로 17위였다.
마윈은 지난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20위, 순자산 38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순자산이 141억달러(약 17조2000억원)로 7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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