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벌주기 나선 이재명, 도민에게 요구한 것

입력 2020.04.07 14:02수정 2020.04.07 14:48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달라"
'배민' 벌주기 나선 이재명, 도민에게 요구한 것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배달의 민족 독과점 횡포와 관련해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지사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한 이때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04.06.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최근 촉발된 '배달의민족' 사태와 관련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달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 플랫폼 독점으로 통행세를 받는 기업이 인프라 투자자이자 기술문화자산 소유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성공할 수 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돈만 밝힌다고 돈을 벌 수는 없다"며 "성공한 기업이 왜 사회공헌에 윤리경영을 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이용료를 깎아주며 공생을 추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소비자는 기업을 살릴 수도 있지만, 죽일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 공공앱을 개발하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배달앱 아닌 전화로 주문하고, 점포는 전화주문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운동이 시작됐다"며 "도민을 보호해야 하는 지사로서 적극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께서 소비자와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dyes@naver.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